매일신문

공공부동산 잘 팔린다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의 공공부문 미분양 택지와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토지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단독주택지·상업용지·공동주택지·공장용지 등 10만6천775㎡(411억8천700만원)를 매각,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천354㎡(193억7천800만원)에 비해 62%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토공이 조성한 단독 및 공동주택지 등 주거용지는 5만8천282㎡(199억6천200만원)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천202㎡(40억6천200만원)에 비해 3.4배나 증가했다.

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대구 동서변지구 토지도 올들어 단독주택지 2만4천458㎡(111억3천200만원), 상업용지 1천832㎡(19억4천500만원) 등 2만6천290㎡(120필지, 130억원)나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매각량의 51%에 달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나머지 매각을 추진중인 단독주택지 1만6천295㎡와 상업용지 8천283㎡에 대한 구매문의와 매매계약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단독주택지 분양가는 평당 140만~170만원대다.

올들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입 열기가 일고 있는 대구 동서변지구는 북구 동변동과 서변동 일대 27만평 규모의 대단위 주택단지로 금호강과 그린벨트를 끼고 있어 베드타운으로서는 그만한 곳이 없다는 게 도시개발공사측의 얘기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의 대구시 달서구 장기지구 미분양 아파트(누림타운 185가구)도 올들어 이미 55가구가 분양되는 등 부동산 매기가 전반적으로 일고 있다.

또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가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도 올들어 꾸준히 팔려 지난해말 499가구이던 미분양 물건이 155가구로 크게 줄었다. 특히 미분양 상태에서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대구 성서지구 아파트 157가구의 경우도 층향이 불리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기리에 매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저금리 추세에 접어들면서 아파트나 토지를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입주나 등기 이전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공공부문의 물건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 미분양 아파트

▲대구도시개발공사(053-350-0327)

장기누림타운128가구(25평형-71, 34평형-57)

▲주공 대구·경북지사(053-603-2700)

분달성 명곡316가구(23평형)

양대구 신천2가구(32평형)

전대구 대곡23가구(32평형)

대구 성서331가구(24평형)

세대구 성서88가구(24평형)

경산 부적95가구(19평형-8)

(23평형-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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