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의 용량 및 중량표시가 제각각 이어서 혼란스럽다. 참깨의 경우 국산은 60㎏, 수입품은 80㎏이 한 가마니로 통용되고 있다. 반면 들깨는 국산이나 수입산 모두 45㎏이 한 가마니로 되어 있다.
음료나 가공식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유의 경우 어떤 제품은 250㎖로 되어 있는데 어떤 우유는 250g으로 함유량을 표기하고 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250이라는 수치만 보고 똑같은 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유는 ㎖로 표기할 때 g으로 표기할 때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우유 250㎖는 240g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간장은 우유에 비해 비중이 높아 14g을 부피로 따지면 10㎖에 불과,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경쟁사에 비해 양이 많아 보이게 하거나 상품 값인상 때 소비자에게 값이 오른 만큼 양도 늘어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얄팍한 상술이다.
관계기관은 국제 식품규격에 따라 식품이 액체인 경우는 ℓ로, 고체인 경우는 g으로, 그리고 반고체 또는 점성식품의 경우는 무게 혹은 부피로 표기원칙을 정해 제조업자들이 더 이상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조혜수(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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