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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뀌고 도둑잡고(서정오 지음, 어린이 중앙 펴냄)=안동출신 향토작가인 저자가 할머니가 돼 손주 녀석들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구수하게 풀어냈다. 고지식하고 어수룩한 사람, 별난 사람, 허풍쟁이, 꾀돌이 등 네 마당으로 구성된 얘기들은 바보같다고 타박없고 똑똑하다고 비아냥대지 않는다. 얘기들은 주인공마다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반면교사'가 된다.

"옛날 옛적에 갓날 갓적에…"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동요같이 리듬을 타고 감칠맛 나게 감기며 여운을 남기는 것은 또 어떻고. 임향한씨의 익살스런 삽화도 재미나다. 6천500원.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최민희 지음, 다섯수레 펴냄)=자연건강법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강의했던 저자가 마흔의 나이에 실제 아이를 갖게 돼 태교에서 출산, 육아까지 자연건강법에 따라 키운 체험서. 아이가 태어나면 태변을 모두 누게 하는 생후 48시간 단식과 100분 나체요법, 면역성을 길러주는 냉온욕과 풍욕, 일광욕으로 잔병치레 없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이 소개된다. 또 순산을 돕는 합장합척 운동과 건강요법들을 그림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자연건강법 사례도 실었다. 1만3천원.

▶ABC밖에 모르는 엄마가 현수를 영어천재로 키운 이야기(이우숙 지음, 중앙M&B 펴냄)=조기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어 신동 '현수'를 키운 보통엄마의 에세이집. 올해 다섯살인 현수는 현재 MBC뽀뽀뽀의 영어코너 진행자로 활동중인 영어신동인데다 영재연구원에서 '만7세 이전에 8개 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언어천재'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 비결은 아이들이 놀면서 배울수 있도록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조기교육시키는 것이라는게 현수 엄마 얘기. "영어만 배울 거라면 굳이 비싼 돈들여 유학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아이가진 부모를 다소 안도케 한다. 8천원.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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