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4명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작품을 공연하면서 이들 가운데 2명이 극중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놓고 호주 화교 사회가 시끌.
이달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올려질 이 연극의 관객은 대부분 학생들이어서 호모도 아닌 남학생 둘이 입을 맞출 경우 한창 성(性)의식이 싹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논란이 분분.
연극을 관람할 예정인 각급 학교들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쇄도하자 연출자인 존 오헤어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성의식을 깨우치는 경험을 한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좭고 공연 강행 의사를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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