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리거나 도로 건설로 집 담장이 무너지자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40분쯤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지경검문소 단속 경관(이모 경장.33)을 매달고 달리다 떨어뜨려 중상을 입힌 혐의로 허모(57.부산)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령경찰서도 음주 단속에 분개해 기물을 부순 이모(27.대구시 불로동)씨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9일 새벽 3시쯤 달성 현풍파출소에서 음주단속된 뒤 5시20분쯤 고령읍내 차량 6대와 화분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령경찰서는 또 도로 건설에 불만을 품고 관련 공무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고령읍 지모(58)씨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씨는 지난 13일 오후 도로 건설로 자기 집 담장이 철거된데 분개해 현장에 나와 있던 군청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사건은 지난 17일 고령군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인터넷 사이트에 실렸으며, 그 뒤 전국 네티즌들의 비난문이 50여건 올랐고 조회도 600건을 넘었다. 정상호.
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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