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연승도 필요하지만 연패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삼성이 19일 두산전에서 연패의 고리를 끊은 것은 다행스럽다.
이날 경기는 이용훈의 호투와 선수들의 전반적인 타격침체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은 돋보였다.
이용훈은 종속이 좋아 플라이볼을 많이 잡아내고 근래 보기 드문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잘 요리했다. 또 평소와 달리 표정의 변화가 없는 평상심과 침착한 경기운영 모습을 보였다.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인급 투수의 피칭에 야구팬들은 상큼한 기분을 느낄만했다.
그러나 이용훈이 차기 삼성의 에이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성숙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다.
5대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무리 투수를 7회부터 불러낸 것은 이용훈이 되새겨야 할 대목.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다 장원진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은 경기운영의 노하우가 아직은 더 다듬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이런 모습은 프로2년차의 투수에게 당장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용훈이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편 타격에서는 김기태, 이승엽이 2안타씩 치기는 했지만 진갑용, 박한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스트라이드할때 상체가 먼저 열리는 결함을 이어갔다.삼성이 공·수 밸런스를 갖춘 완벽한 팀페이스를 만들기위해서는 타격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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