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209.8㎞)간 고속도로 중 진주~통영(48.2㎞) 구간 건설 예산이 부족, 개통이 또 일년 연기됐다.
도로공사 이 구간 건설사업소에 따르면, 이 고속도 중 진주~대전(161.6㎞) 구간은 1992년 착공돼 오는 11월 무주~함양(58㎞) 구간 완공으로 10년만에 개통된다. 그러나 1997년 5월 착공된 진주~통영 구간은 2003년 개통 예정이었다가 일년 연기된 바 있으며, 올해 또 자금 부족이 드러나 2005년으로 또 미뤄졌다. 이 구간 건설비는 1조160억여원에 달하지만, 4년 동안 겨우 2천84억여원이 투입됐고, 1천200억원 이상 필요한 올해도 겨우 600억원만 배정됐다.
이 고속도 개통이 늦어지면 이와 연계해 장기계획으로 추진돼 온 지방 자치단체들의 각종 대형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주민들은 "서부 경남이 전국의 낙후지역으로 변해 버렸다"며, "서해안 고속도 등 정치 논리에 밀린 탓"이라고 의심했다.
진주·임영호기자 limy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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