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력 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두탈환에 비상이 걸렸다.이번주에 선두 두산(1~3일), 현대(4~6일)와의 홈 6연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은 제2,3선발인 김진웅, 이용훈과 마무리 리베라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적색경보'가 걸려 초반레이스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평소에도 무릎이 좋지 않던 김진웅은 지난달 27일 현대전에서 무릎 연골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용훈은 29일 현대전에서 선발등판 직전에 허리통증을 호소,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30일 부산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2~3일쯤 지나봐야 등판여부를 알 수 있는 상태다. 마무리 리베라도 허리근육통을 앓으면서 구위가 몰라보게 떨어져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그는 쌀쌀한 날씨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직구구속이 140km를 넘지 못할 정도로 위력이 떨어져 구원 투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김진웅 자리에 토레스를 투입하고 이용훈마저 부상이 길어질 경우 김상진, 이강철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그나마 삼성은 타선이 살아나고 있어 다소 위안을 삼고 있다. 이승엽 김한수의 타격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고 마해영 김기태의 타격감도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두산, 현대전에서 타력전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박명환의 선발 가세로 마운드층이 더 두터워졌고 정수근, 홍성흔의 타격감이 완전히 페이스를 찾아 상하위 타선이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주 6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뽑아낸 현대는 타선의 폭발력으로 승부를 걸 계획인데 제2선발 김수경의 컨디션회복과 허리부상중인 에이스 임선동의 투입시기가 변수.
개인기록에서는 홈런 7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진만(현대)과 장종훈(한화), 6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승엽(삼성), 5개를 친 박경완(현대), 호세(롯데), 김동주(두산)의 홈런레이스도 불꽃튀는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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