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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지하화'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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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대구시장, 정부관계자가 30일 모임을 갖고 박승국, 백승홍 의원이 제안한 경부선 및 고속철의 병행 지하화 안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벌어졌다.

설명회를 겸해 마련된 이날 모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으나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병행 지하화 방안을 주도해온 백 의원의 경우 "동일 노선으로 지하화하는 안이 조속히 채택되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합심,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문제점을 재점검한 뒤 정부측 결정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폈다.

백 의원은 "경부선 및 고속철을 동일 노선으로 지하화할 경우 도시 균형발전과 기존 철도 부지 5.8km의 도로 활용 등 효과가 예상된다"고 주장했으며 박 의원도 "노선 경사도 법적 규정 완화와 추가 공사비 등 문제점도 해결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만제 의원과 이원형 의원도 "빨리 기획팀을 만들어 사업 타당성 조사를 벌여야 한다"며 병행 지하화안에 가세했다.

그러나 박종근 의원은 "고속철과 경부선을 별개로 하는 기존 정부안과 경부선을 지하화하거나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며 "경부선 지하화로 운행시간이 최고 7분까지 지연될뿐 아니라 대전, 부산이 반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희갑 시장은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타당성 조사도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뿐 시는 보조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나 백 의원은 "대구의 만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채택돼야 한다"며 "이 방안이 마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끌고가선 안된다"고 제동을 걸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해봉 시지부장은 "경부선 및 고속철 병행 지하화 안은 대구발전을 위한 최상의 아이디어"라며 "추진기구를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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