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이익을 철저히 앞세우는 일본인 틈에서 경북 농특산물 수출을 착착 성사시키는 맹렬 여성 우정애(51·사진)씨. 경북도의 일본 오사카 통상주재관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적진에 홀로 뛰어든 전사마냥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우 주재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리는 오사카 식품박람회장을 누비면서 안동 간고등어의 일본 진출상담을 꾸준히 성사시키고 있다. 바이어들이 원하는 조건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제품에 대해 열성을 다해 설명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우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박람회장으로 출근해 안동 간고등어를 찾는 현지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상담및 통역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여건의 상담실적을 통해 오는 7월 일본 현지공장 설립과 동남아 수출, 현지 무역업체들의 수출계약 제의 등 간고등어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98년 4월부터 오사카 주재관으로 근무해온 우씨는 지금까지 21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통해 칠곡 인삼쥬스, 영주 절임배추, 고령 메론 등 지역 특산물의 일본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밖에 오사카지역 청과물 판매 책임자 600여명이 경북에서 총회를 개최토록 주선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애쓰고 있다.
우씨는 "현지 아르바이트직원이 있는 다른 시·도 주재관에 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를 바쁘게 보낼수록 경북 농특산물의 일본 수출이 늘어난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일본 오사카에서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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