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의 치료술

◈부작용 없는 면역억제제 개발

0..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면역억제제가 개발돼 신장이식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태평양 남쪽 이스터 섬에서 발견된 곰팡이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면역억제제 '라푸무네'의 임상 실험 결과, 신장이식으로 인한 거부반응을 3분의 2로 경감시켰으며 다른 면역억제제들과는 달리 이식된 신장을 서서히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맨체스터 로열병원 이식외과 로버트 존슨 박사는 "이식된 신장의 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의 장기적인 부작용이 해결돼 신장이식 환자가 보다 오래 살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쥐세포 배양'소량 인슐린 생산

0..미 국립보건원(NIH) 신경질환연구소 나디아 루멜스키 박사는 쥐 태아의 줄기세포를 배양, 소아성 당뇨병 환자들에게 부족한 인슐린을 분비하는세포덩어리를 만들어 냈다고 '사이언스' 최근호에서 밝혔다.

루멜스키 박사는 "이 변형 세포의 배양기에 포도당을 첨가했을 때 세포들이 췌장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소량의 인슐린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루멜스키 박사는 "당뇨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인슐린 생산 줄기 세포를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혈액검사로 자폐증 검진

0..출생시 혈액검사로 신생아가 나중에 자폐증이나 정신박약 위험이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 국립보건원(NIH) 신경질환연구소 카린 넬슨 박사는 출생시 신경성장인자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나중에 자폐증이나 정신박약이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평균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경학 연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신경성장인자는 배아의 발육단계에서 중추신경계의 형성과 새로운 뇌세포의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넬슨 박사는 "신경성장인자의 혈중농도가 과도하면 중추신경계 형성 초기에 나타나는 세포의 이동, 분화라는 정상적인 과정이 손상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돼지 태아세포 척추이식 성공

0..척추부상으로 팔다리가 마비된 환자의 척추에 돼지의 태아세포를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수술이 미국 뉴욕주 올리버니 메디컬 센터에서이뤄졌다.

수술팀은 1997년 자동차 사고로 척추를 다친 사지마비 환자 찰스 디더릭(50)씨의 척추에 돼지의 태아세포를 이식했다.

수술이 성공해 돼지 태아세포가 이 환자의 척추에서 정상적으로 성장, 손상된 신경부위를 연결해 주게 되면 뇌로부터 오는 전기충격 신호가 근육에 전달돼 다시 걸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