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阿 노예선 아동 매매

【코토누〈베냉〉AP AFP 연합】노예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을 태운 나이지리아국적 선박을 조사해온 베냉 정부는 30일 이 선박이 아동 매매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베냉 정부는 이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및 자선단체 '테르 데스 호메스'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박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을 면접.조사한 테르 데스 호메스 관계자는 성명에서 "에티레노호에서 발생한 사건은 사실상 지역적인 미성년자 매매 및 비밀 노동조직망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3명중 5명은 자신들이 떠나기 전 부모들에게 14달러 가량의 돈이 건네졌다고 말했으며, 8명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여행중이었다고 답했다.

지난 4월17일 가봉, 카메룬 등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하고 베냉 코토누로 귀항한 이 선박에는 당초 250여명의 어린이 노예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어린이 노예를 태운 제2의 선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선박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에티레노호에 타고 있던 43명의 국적은 베냉 13명, 말리 17명, 토고 8명, 세네갈 1명, 기니 1명 등이며 연령은 5세에서 24세까지 분포돼 있다.

한편 독일 1부 리그에서 축구선수로 활동중인 에티레노호의 선주 조너선 아크포보리는 이날 소속팀으로부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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