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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은 학교 또 과외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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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입시에서 구술.면접이 당락을 판가름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으나 학교 차원의 대비가 소홀해 신종 사교육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서울의 유명 학원과 출판사 등은 지방고교의 경우 대학별 세부 정보가 부족하고 구술.면접 대비책 마련이 늦다고 보고 지난 3월부터 지방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의 ㅈ교육, ㅎ사, ㅂ연구소 등이 교재 및 학습지 제공, 출장 특강과 첨삭 지도 등을 내세우며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시험 때까지 30만~40만원을 내는 회원제로 대구에서만 벌써 500명을 넘었다는 것.

이들은 1학기 수시모집에서 구술.면접과외의 성과가 나타나면 가입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유명 강사를 보내 주말 특강을 속속 열고 있다.

입시 제도가 복잡.다양해진 점을 이용해 일체형.맞춤식 등의 간판을 내걸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모으는 학원도 수성구를 중심으로 점차 늘고 있다. 내신 성적 관리에서부터 수능시험, 논술, 구술.면접까지 지도하는 방식으로 서울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것. 이들은 최근 서울대 박사과정생, 유명 교수 제자 등을 초청해 구술.면접 특강을 하거나 서울의 입시 전문가 특강을 여는 등 학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입시제도 변화에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노린 고액 과외도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3~5명 단위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을 묶어 1인당 월 100만원 이상씩 받거나, 인원에 관계 없이 그룹당 200만~300만원을 받는 형태도 있다"고 말했다.

한 고3 담당 교사는 "대학 전형은 복잡해졌는데 학교에서는 개별적인 진학지도를 할 형편이 안돼 구술.면접 등은 사교육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씁쓸해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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