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륙간컵에 출전하는 한국은 4강 진출이 목표다.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4일 조추첨 후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대해 "프랑스는 존경하지만 두려워 하지 않는다. 많은 준비를 해 세계가 깜짝 놀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히딩크의 표현대로라면 한국의 4강 진출은 무난하고 우승도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국이 4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만 한다.
한국이 포함된 A조는 프랑스(5월30일 대구)와 멕시코(6월1일 울산), 호주(6월3일 수원)로 편성됐다.
4강 진출이 가능한 성적을 1승1무1패로 볼 때 세계 최강 프랑스를 제외한 두 팀을 제물로 삼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첫경기인 프랑스전의 패배를 예상하면 멕시코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고 호주를 이긴다는 각본이지만 멕시코는 비기기도 힘겹다는 분석이다.
▨프랑스=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FIFA 랭킹은 브라질에 이어 2위.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경기를 조율하고 티에리 앙리, 니콜라 아넬카, 디비드 트레제게 등 공격진이 막강하다. 골키퍼에는 파비안 바르테즈가 버티고 있고, 프랑크 르뵈프, 마르셀 드사이 등이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한국과 대표팀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지단 등 유럽 프로리그에 출전중인 주전들의 대회 참가 여부가 변수다.
▨멕시코=월드컵 본선에 10번이나 오른 북중미 축구의 맹주로 FIFA 랭킹은 12위. 역대전적에서 5승1무1패로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은 80년 첫 대결에서 이겼을 뿐 이후에는 이겨본 적이 없다. 98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스트라이커 루이스 에스난데스와 쿠아테목 블랑코, 골키퍼 호르헤 캄포스는 세계적인 스타들이다.
▨호주=대륙간 컵 출전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75위다. 월드컵 본선에는 74년 서독월드컵에 단 한번 진출했다.
한국이 4강 진출의 제물로 여기고 있지만 마크 비듀카, 해리 키웰 등 주전 대부분이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과는 역대전적에서 6승6무6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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