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중심타선은 클린업트리오의 '주변타선'.삼성은 2일 홈 구장에서 김종훈, 진갑용, 김한수의 불방망이로 두산을 4대2로 잡고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이로써 삼성은 15승9패를 기록, 두산을 반게임차로 제치고 지난달 24일 이후 8일만에 다시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근 이승엽, 마해영, 마르티네스가 극도의 부진을 헤매고 있는 삼성은 '신클린업트리오'로 떠오른 김종훈, 진갑용, 김한수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를 견인했다. 2번 김종훈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외야의 수비불안을 덜었다. 그는 타율에서도 0.426으로 팀내 1위. 6번 진갑용은 시즌 초부터 고비때마다 한방씩 터뜨리며 팀의 보배로 자리매김했는데 이날도 4타수 3안타 2득점의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김한수는 1일 4타수 4안타에 이어 2일에도 4타수 2안타 1득점의 수훈으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 투수 배영수도 승리의 일등공신. 배영수는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2개, 5안타, 볼넷3개로 1실점(비자책)하며 시즌 4승을 기록,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방어율도 1.82로 낮춰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승률(1.00)도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은 4회말 1사후 진갑용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한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얻고 계속된 2사2루에서 김승권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 2대0으로 앞서갔다.두산이 1점을 따라온 6회말 삼성은 마르티네스의 볼넷과 도루에 뒤이은 진갑용, 김한수, 박정환의 연속 3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안정권에 들어갔고 배영수, 김현욱, 리베라의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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