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유명브랜드 속속 유치 '품격' 높인다

대형 할인점들의 무차별 공략속에 기존 시장을 크게 잠식당한 지역 백화점들이 명품점을 속속 끌어들이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백화점들의 명품 유치전은 단순한 가격경쟁으론 대형 할인점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매장 고급화를 통해 중상류층을 유입,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에 의한 것.

대백프라자점은 루이비통.페레가모.까르띠에.아이그너.듀퐁.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기존의 브랜드 외에 올들어 벤치스벤치.트랜드북.랜디아.막스앤코.막스마라.휠라인티모.밍크듀.베네통012 등 명품을 입점시킨 상태. 대구백화점도 올해 여성의류 브랜드인 YK038.키라라.앙비숑과 남성의류 먼싱웨어, 아동의류 니키 등을 들여놨다.

백화점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도 고급화 분야에 포함시키면서 우선 지하1층 식품관을 각종 브랜드 음식점으로 꾸몄다. .

또 동아쇼핑점은 기존의 오일릴리.베르사체.미소니.버버리 등 명품 외에 추가 명품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가전제품이나 주방용품의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9층 가전매장에 상류층을 겨냥한 '벨라지오 시스템 라인'이라는 사치스러운 주방 가전제품 코너를 설치했다. 냉장고(730ℓ) 490만원, 가스오븐렌지.식기세척기 210만원, 드럼세탁기 220만원 등으로 비교적 제품값이 비싼 편이지만 고품격 제품.

이와 함께 일제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가전제품 코너를 부스별로 진열시켜 가전제품사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10층 식당가에 국내 최고 요리사를 초빙한 일식점과 이태리 요리 전문점을 열어 이용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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