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윈-윈 전략 폐기주한 미군 변화없다

미국 국방부는 두 적성국과 동시에 전쟁을 수행해 승리로 이끈다는 이른바 '윈윈(win-win) 전략'을 공식 폐기하고 금주중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지가 7일 보도했다.

그러나 해외주둔 미군 병력수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더라도 아시아주둔 미군에는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워싱턴의 믿을만한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윈윈전략 폐기에 따라 140만명에 이르는 해외주둔 미군을 적절히 재배치하고 감축하는 방안이 다각적인 검토되고 있으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아시아 중시정책을 펴고 있어, 주한미군을 포함한 아시아주둔 미군 병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윈윈전략을 폐기하더라도 이는 전술개념을 바꿔 신속대응군체제로 군을 운용해 전쟁이 터지면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이를 투입해 승리한다는 큰 틀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그같은 전략상 변화가 한반도 전쟁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부시 대통령이 미 국방부가 마련한 새로운 군사전략안을 오는 25일 해군사관학교에서 '21세기의 진로'라는 연설을 통해 공식 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윈윈전략'은 지난 91년 처음 제기된 뒤 지난 10년간 미국의 군제분쟁 대응 핵심전략으로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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