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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훈장받은 참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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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지 자랑할 것도 아니고 상을 받을 일도 못됩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심영달(47.여.대구시 서구 평리동)씨는 시부모를 극진하게 모시고 불우이웃을 도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여중 2년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 병수발과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 소녀시절을 보낸 심씨. 그는 아버지 병수발이 길어지면서 21살때 동생과 함께 부산의 한 신발공장에 취직해 4년간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아버지 병수발로 진 빚을 모두 갚았다.

24살때 2남6녀의 맏이에게 시집온 심씨는 신혼 초 패물이 적다는 이유로 시댁 식구들로부터 구박을 받는 등 많은 고생을 했지만 시댁식구들을 깍듯이 섬기며 시누이, 시동생 등 7명을 모두 출가시켰다.

힘든 생활 중에도 틈틈이 미용기술학교를 다녀 자격증을 따기도 했던 심씨는 시댁식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즈음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5년 사이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불행을 겪어야 했다.

심씨는 이때부터 지금까지 15년이 넘도록 시부모 병수발에 지극정성을 기울여 지금은 두분 모두 스스로 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심씨는 또 26년동안 집 근처에서 미장원을 운영하며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머리를 깎아주고 불우이웃을 도와주면서 1남1녀의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웠다.

모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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