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줄 자식이 없어 외로움 속에 어버이날을 맞는 노인들. 지역 대학생들이 이들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영남이공대 간호과와 식음료조리과 학생들은 7일 저녁과 8일 오전 대구시 남구에 사는 홀몸노인들을 찾았다. 선물로 속옷을 준비하고 직접 장만한 음식을 들고 찾아온 대학생들을 노인들은 마치 친손주처럼 반갑게 맞았다.
영남이공대 박소영(간호과 2년)양은 "홀몸노인들을 돌봐온 지 1년이 넘었다"며 "얼마전 교내에 지역사회봉사센터가 개설돼 간호뿐 아니라 다른 과와 협조해 가정내 가전제품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간호과 2학년 학생 221명은 8일 서구지역 홀몸노인 100여명을 서구문화회관에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춤과 노래로 위문공연도 가졌다.
이들 학생 역시 지난해 4월 결성된 '무의탁 간호봉사단'을 통해 1년 넘게 65세 이상 홀몸노인들을 돌봐왔다. 교수.학생들이 모은 성금으로 매일 요쿠르트와 우유를 배달해 주는가 하면 다른 관공서와 함께 '푸드뱅크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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