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백혈구 양이 현저히 떨어지고 면역단백질인 항체의 생산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과음하는 사람들은 정상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훨씬 떨어져 세균성 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린다.
그러나 다른 알코올 음료와 달리 적포도주는 면역반응을 억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8주간 알코올, 물, 적포도주를 먹이는 실험을 했다. 실험결과 에탄올을 마신 쥐는 다른 쥐에 비해 백혈구 수가 많이 줄었지만, 적포도주를 마신 쥐는 변화가 없었다. 적포도주를 마신 쥐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런 실험 결과는 적포도주에 포함된 어떤 성분이 알코올의 면역반응 억제작용을 막아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적포도주와 포도의 적색 색소가 포함된 항산화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물질로 노화를 방지한다. 혈액 검사결과에서도 적포도주를 마신 쥐는 에탄올이나 물을 마신 쥐보다 항산화능력이 2배나 높게 나왔다. 매일 적포도주 한두잔을 마시면 심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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