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힘겨운 노동과 고된 사상학습 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는 있지만 심신단련을 위한 생활체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평양 대동강가에는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며, 평양시 중구역 충성동의 한 가정에서는 부부를 비롯해 아들, 며느리, 손자가 다 나와 아침달리기를 한다며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는 평양시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북한 주민들은 산책이나 달리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 외에도 각 계층별로 소속 기관·단체나 직장, 학교 등지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유형의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예컨대 각 기관·단체나 공장·기업소, 학교에서는 아침체조, 아침달리기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과외체육활동을 통해 한가지 이상의 체육기술을 습득토록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둘째 주 일요일은 '체육의 날'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휴일이나 명절날에도 지역별, 단체별로 다양한 체육행사를 진행하고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생활체육 종목으로는 건강태권도와 대중율동체조(에어로빅)가 우선 꼽힌다. 지난 93년 11월께 건강태권도와 대중율동체조가 등장하면서 북한에서도 생활체육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건강태권도는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에서 누구나 다 할 수 있게 체력적 부담이 적은 쉬운 동작과, 비교적 어렵고 복잡한 동작을 배합해서 50개 동작으로 구성한 것으로 가요 '우리를 보라'의 음악에 맞춰 3분 동안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체력적 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태권도'와 '소년태권도'도 따로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남한의 에어로빅과 같은 대중율동체조는 북한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체육과학연구소에서 만들어 내놓은 것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15개 율동적인 체조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요 '우린 사랑한다'는 제목의 음악에 맞춰 5분간 진행된다.
대중율동체조는 체조동작에 춤 율동을 합리적으로 배합하고 있어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건강과 몸매가꾸기에도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수. 사무원 등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종 종사자들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잠시하는 '업간(業間)체조'를 통해 운동량 부족을 보완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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