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미 대화가 빠르면 6월중 재개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전후해 남북장관급회담 연기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의 재개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10일 "북한이 진지한 성의를 갖고 나온다면 모든 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북미대화가 재개되기 이전에 남북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쪽이 구체적인 신호를 보내오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의 비료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표시해 왔다"며 "미북관계를 지켜보면서 기다리면 남북관계의 실마리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답방은 필연적으로 하게 돼있다"며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남북대화도 재개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모든 여건이 좋을 때, 즉 북미대화도 이뤄지고 한반도 여건이 좋아질 때 가는 것이 더 환영을 받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해 시기를 미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미국의 대북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데 대해 "처음부터 그랬는데 언론이 믿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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