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MD 반대

"ABM 확고부동"

러시아가 11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 구축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폐기방침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러시아 발레리 마닐로프 국방부 참모 1차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간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및 ABM 협정 협의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ABM협정은 확고부동한 것으로 남겨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닐로프 1차장은 "ABM 협정만이 우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군비경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MD 체제와 관련,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공동으로 모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副)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유리 카프랄로프 외무부 군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측과 MD와 ABM 문제를 논의했지만 MD 구축의 당위성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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