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500대 기업에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선두로 재부상하고 일본 등 아시아권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 신문이 발표한 'FT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GE는 지난 1월 기준 시가총액 4천80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시스코시스템스와 엑슨 모빌, 화이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사(MS)는 GE에 1위 자리를 넘겨주고 5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500대 기업 순위의 특징은 구(舊)경제의 선두주자인 GE가 인터넷과 정보통신으로 대표되는 신(新)경제의 대표격인 MS를 제치고 2년만에 최고 자리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신경제 거품의 해소를 반영하듯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지난 1월 기준으로 40위에서 324위로 급강하했고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이 22위에서 81위로 추락하는가 하면 미국 월드컴도 26위에서 87위로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 NTT도코모가 작년 3위에서 16위로 내려 앉는 등 'FT 500대 기업'에 64개 기업이 포함됐으나 지난해 77개 기업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에서는 모두 25개 기업이 500대 순위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포항제철(POSCO)이 지난해 28위에서 다소 밀려 45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등도 500대 순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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