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의 호주산 생우수입 반대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우 축산농들의 요청을 받은 농협측은 수입소 입식 농가에 사료 공급을 중단했다. 또 2차분 669마리도 14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해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한우협회측 협조 공문을 받은 농협 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안동.울산 등 9개 자체 사료공장 및 현지 농협에 이를 통보했으며, 울산공장으로부터 사료를 공급받는 경주축협은 경주지역 7개 수입소 입식 예정 농가에 사료 공급을 중단했다는 것.
경주축협 하상욱 대리는 이들 농가에 매월 100t 가량의 사료가 공급돼 왔다고 말했다. 전남의 한 축협은 농협의 통보를 어기고 수입소 농가에 사료를 공급했다가 말썽이 돼 농협이 중단을 재지시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중에도 소 수입이 강행돼 2차분이 14일 도착하고 인천 검역소로 회송됐던 소들도 곧 경주로 재입식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한우협회는 대응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이 문제를 전담할 비상대책위를 지난 11일 구성했으며, 호주산 생우 2차 수입분 669마리가 14일 인천항에 도착한 가운데 첫 행동으로 15일 진안에서 전국 규모 시위를 강행키로 했다.
한편 사태가 장기화되자 생우 수입업체인 농원식품(김해) 한두식 대표는 농림부에 지난 12일 중재를 요청해 놓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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