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총각 울리는 은행대출

금융권에서 무보증으로 단기대출 또는 일일 대출에 나섰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대출받기 위해 신협을 찾았다. 그러나 신협직원은 '미혼'이라는 이유로 대출해줄 수 없다고 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왜 안되느냐고 묻자 이 직원은 "미혼자는 돈을 떼먹고 달아날 염려가 있어 대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혼자는 무조건 대출이 안되느냐"고 다시 물어보니 "젊은 사람은 괜찮으나 나이가 많으면 안된다"고 했다.

단지 노총각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다. 노총각, 노처녀들의 예금이나 적금은 유치하면서 대출은 안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서민 금융권은 서민들이 쉽게 대출받을 수 있게 문턱을 낮춰야 한다.

김대규(대구시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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