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투인투 커텐나라'(www.2in2.co.kr) 운영자 박명구(39)씨는 지난 1월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결합한 커튼전문 쇼핑몰을 오픈했다. 지난 88년 무역회사에 입사했지만 곧 그만두고 지역의 모 섬유업체에서 10년간 디자인 관련업무를 보았다.
인터넷에서 사이버 쇼핑을 즐기던 그는 지역의 대다수 섬유관련 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데 착안해 쇼핑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쇼핑몰 판매 품목은 커튼과 침구류로 한정했다. 섬유관련 회사에서 10여년간 쌓은 노하우와 경험이 있고 사업초기에는 단일 품목으로 전문화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쇼핑몰에서 다루고 있는 커튼, 침구류는 139가지. 육아, 출산, 결혼, 혼수 등 20, 30대 주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주 들러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기능을 보완해 까다로운 여성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오픈 초기에는 하루 10여명 미만이었던 사이트 방문자 수가 지금은 200여명에 이르는 지역의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로 자리잡았다.
박씨의 창업자금은 사무실 임대료, 보증금, 디지털 카메라 등 1천 500만원. 다른 소호창업보다 적은 편은 아니지만 오픈한지 4개월만에 투자금액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올렸다.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커튼, 침구류를 판매하는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물건을 팔았다. 또 판매시간과 인건비를 줄여 일반 제품에 비해 10%의 싼값으로 제공,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박씨는 "쇼핑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인터넷 이용인구가 증가하면서 조만간 사이버 쇼핑몰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성공을 확신했다.
▧성공포인트=인터넷 쇼핑몰 사업은 종합쇼핑몰로 운영할 것인지 전문쇼핑몰로 운영할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박씨는 섬유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전문쇼핑몰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인터넷 사업의 추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쇼핑몰을 운영해 성공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쇼핑몰은 매출상승 효과가 크며 고객들에게도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박씨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홈페이지 제작기술까지 습득했다. 또 쇼핑몰에 고객들의 방문을 도와주는 웹프로모션(web promotion)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도 익혀 사이트 접속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도움말:김영문 계명대 교수(한국 소호진흥협회장)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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