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쾌지수가 1단위 올라갈 때 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요(냉방부하) 증가량을 뜻하는 '냉방 민감도'가 10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이 펴낸 '하계 냉방부하 특성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냉방 민감도는 지난해(80만3천㎾)보다 6.7% 증가한 85만7천㎾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76년(2만5천㎾)의 33.4배이자 10년전인 91년(31만4천100㎾)의 2.72배에 달하는 것으로 국민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에어컨 수요급증이 주된 이유다.
내년에는 6.7% 증가한 91만4천㎾, 2003년에는 6.0% 증가한 96만9천㎾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따라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냉방 민감도는 불쾌지수 72(불쾌감을 갖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1단위 상승에 따른 냉방부하 증가량으로, 76년부터 작년까지의 평균 불쾌지수는 82.34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냉방부하량은 작년대비 9.4% 증가한 886만1천㎾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945만1천㎾(6.7% 증가), 2003년에는 1천만㎾를 돌파, 1천1만9천㎾(6.0% 〃)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의 4천100만7천㎾보다 6.0% 증가한 4천346만5천㎾로 전망되며 오는 8월 피크타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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