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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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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8 · LA 다저스)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빈곤으로 5승 달성에 실패, 패전 투수가 됐다.

16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 2실점(6안타 · 3사사구) 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 째를 당하며 팀도 0-2로 졌다.

1, 2회 쾌조의 컨디션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던 박선수는 3회초 공격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가 허리를 삐끗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선수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강판당한 바 있다.

박찬호는 피칭을 계속했지만, 공 위력이 약화되면서 3회말 볼넷 이후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3루타를, 4회말 몸에 맞는 공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병살타 2개와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노련한 피칭으로 제 몫을 다하고 8회초 공격에서 데이브 핸슨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2개였으며, 방어율은 3.08서 3.02로 약간 나아졌다.

관심을 모았던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와의 맞대결에선 두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맞긴 했으나 나머지 대결에선 삼진 · 병살타로 완승했다.

박찬호에게 부상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몸에 탈이라도 생기게 되면 가치가 뚝 떨어지게 되기 때문.

포스트시즌의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1천5백만달러 이상의 시장가격이 점쳐지고 있는 것은 7년동안 한번도 부상자명단에 들지 않은 건강함 때문이다.

한편 다저스의 타선은 보기 민망할 정도다. 타자들은 엑스포스의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에게 2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바스케스가 전도유망한 유망주라 해도 올 시즌 방어율이 4.86에 달할 정도로 최근에는 부진한 상태였다.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1할대 타율의 알렉스 코라를 1번타자로 내세우는 극약처방을 썼지만 타선의 불꽃은 터지지 않았다. 올 시즌 다저스의 타선은 박선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204의 팀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박선수에게 유난히 인색하다.

박찬호는 21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다시 한번 시즌 5승과 통산 7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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