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 불타 비닐하우스 기거 일가족에

일가족 7명이 살던 10여평 남짓한 농가주택이 불에 타 갈 곳이 없게 되자 한마을 주민들과 지역 단체가 이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달성군 옥포면 신당리 이옥선(63·여)씨는 지난 4월 27일 화재로 주택과 창고 15평이 모두 타버리는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아들 2명과 며느리, 손자 3명과 함께 살며 농사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오다 졸지에 거처마저 잃게 된 것. 불이 난 후 이씨 일가족은 임대경작을 하던 수박 비닐하우스에서 기거를 하고 있다.

딱한 소식을 접한 신당마을 주민 230가구는 이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16일 409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김영호 옥포면장은 "모금은 반별로 진행됐으며 마을주민 전체가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옥포농협에서 100만원과 신당노인회 쌀 80kg, 달성사랑모임 옥포지회에서 현금 10만원과 이불 등 가재도구를 각각 지원했다.

김 면장도 쌀 70kg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쌀 20kg과 각종 생필품을 지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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