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도로 개설지연=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4차로 강변대로 건설이 1~7세기 사이의 고분문제 등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를 6월초까지 끝내기로 했으나 진행속도가 늦어 연말이나 돼야 끝날 수 있을 전망인 것.
강변도로는 특히 포항.용강 등 공단의 물류 원활화를 위해 서라벌대로에서 형산강 강변을 따라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우회도로이다.
◇개발규제 해소 요구=보문단지 내 98만여평 토지 소유자들이 규제 해제를 요구해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1979년 보존녹지로 묶여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 보문개발을 맡고 있는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사유지 개발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의 문화재 주변지역 토지 확대 매입설이 나돌자 천마총 인접 쪽샘지구가 우선 매입 대상이 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지은 지 50~60년된 한옥이 밀집해 있지만 문화재 보호때문에 개발이 저지돼 왔다는 것. 이 지구 토지 매입비는 약 3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동~다산 도로 낙후=4.6km 길이의 이 도로 폭이 3m에 불과하고 비포장일 뿐 아니라 시외버스 승강장마저 없어 강동면 단구.다산.안계리 등 6개 마을 1천300여명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외팔교 철거 주장=형산강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경주 강동면 유금리 국도 7호선에 있는 외팔교를 철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길이 600m의 이 다리가 형산강 폭을 잠식, 폭우 때 물빠짐을 방해한다는 것.
경주시청 이정구 건설과장은 "인근 유강터널이 완공되면 외팔교를 반드시 철거해 달라고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 요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기림사 유물전시관 훼손=탱화 등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기림사(양북면 호암리) 유물전시관 등 두 동이 습기와 곰팡이로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준공 10년밖에 안됐지만 1개동의 경우 여름철 우수기 때마다 방바닥에서 물이 올라온다는 것.
약사전의 벽화그림은 희귀본이지만 보관상태가 나빠 얼룩이 지고 빛이 바랜 외에 군데군데 곰팡이까지 피었다. 기림사에는 전시되지 않고 있는 유물도 200여점에 이르며, 전시관 역시 도난 우려때문에 개방을 못하고 있다.
◇황룡사 전시관 건립 난관=오는 9월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이던 이 전시관이 올해도 착공되지 못할 전망이다. 부지에서 삼국시대 호안석축 등 유구가 쏟아져 발굴이 계속되고 있는 탓.
더우기 유물전시관 건립은 다른 국가지정 문화재 정비 때와는 달리 지방비 부담이 50%나 돼, 박찬동 경주시청 문화재시설 담당은 "지금으로서는 사업비 부담조차 어려운 형편"이라고 했다. 전시관은 384억원이 투입돼 1천800여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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