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수로 보상없으면 핵동결 해제

북한은 16일 미국이 2003년까지 북한에 넘겨주기로 한 200만㎾ 경수로의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분을 보상하지 않을 경우 좬흑연감속로를 되살리는 정황이 조성되지 않을 수 없다좭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부시행정부 내에서 '합의문 수정', '경수로의 화력발전소로 대체'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좬조·미 기본합의문이 우리의 핵동결 대(對) 미국의 경수로 제공에 대한 합의인 만큼 우리는 미국이 합의문 수정에 대해 떠드는 것을 경수로 지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합의문 파기로 이끌어 가겠다는 신호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좭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50만t의 중유는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이 아니라 좬합의문 채택 당시 우리가 당장 조업에 들어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있던 5만㎾, 20만㎾ 발전능력의 흑연감속로들을 동결시킨 대가로 제공하는 것좭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미국의 경수로 건설 지연과정을 보면 '어떤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좬미국이 2003년 경수로 제공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핵동결 해제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좭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측 보도와 관련, 질문을 받고 좬우리의 기본 입장은 (제네바에서 합의된) 기본협정의 틀을 지킨다는 데 변함이 없다좭며 좬우리는 그들(북한)도 합의된 기본틀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좭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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