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요? 십자수 놓기와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기에요".키168㎝, 몸무게 48㎏, 허리 22인치의 늘씬한 몸매에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연예계에 입문한 하리수는 요즘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노랑머리2'의 배우로, 화장품 CF의 광고모델로, 가수 데뷔를 위한 음반 작업까지 1인 3역을 해내고 있는 것. 최근엔 '컬트삼총사'와'터보'의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단지 제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라는 이유만으로 유명세를 치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 역시 여느 연예인 못지 않게 열심히 생활하고 있거든요".
남들의 시선에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그에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이 있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놀이는 해 본 기억이 없다'는 그는 고교때부터 정기적으로 호르몬주사를 맞아왔다. 친구도 선생님도 그를 여자로 대했고 학교 밖에서는 여자 화장실을 이용했다. 군대는 '면제'를 받았다.
그의 원래 꿈은 헤어디자이너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교 졸업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그 곳에서 오랫동안 소망해온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주민등록번호는 아직까지 1로 시작하지만,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한 2로 바꿀생각은 없어요. 그 분들에게 귀한 아들을 잃게 하고 쉽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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