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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해지펀드 성공과 몰락-로저 로웬스타인 '천재들의 실패'

존 메리웨더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머턴, 마이런 숄스 등 소위 '드림 팀'으로 93년 설립, 세계최대 규모와 실적을 자랑했던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성장과 몰락을 다룬 책.

기자출신의 저명한 경제칼럼니스트로 미국 경제.경영서 부문 최고 베스트셀러인 '워런 버핏'의 저자이기도 한 로저가 방대한 자료조사와 수많은 관련 인사 인터뷰를 통해 명쾌한 설명과 일급추리소설을 방불케하는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꾸몄다. 동방미디어 펴냄, 1만2천원.

◈성전환 조선족 무용수 진싱-'신의 실수도 나의 꿈을 막지 못했다'

인기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국내 트랜스젠더 하리수의 조선족판. 중국 최고의 남자 무용수였다가 성전환 수술후 여성 무용수로 변신, 상하이 진싱 현대 무용단 단장으로 활동중이며 지난 겨울부터 부산을 오가며 장선우 감독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역을 촬영중인 34세의 조선족 진싱(金星)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았다. 중국 대륙을 움직이는 자랑스런 조선족, 성전환의 용기, 무용가 진싱의 예술혼 등 세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중앙 M&B 펴냄, 8천원.

◈영화로 풀이한 정신분석이론-권택영 '리캉으로 영화읽기'

프로이트를 계승.발전시킨 라캉의 난해하고 복잡한 정신분석이론을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로 풀어내고 있어 일반인 접근을 쉽게 했다. 저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두 주인공을 '주이상스'(열반에의 의지)로 해석해 낸다. 러셀 크로가 분한 막시무스는 주이상스가 욕망을 낳는 승화의 과정을 대변하는 인물로, 황제 코모두스(조아퀸 피닉스 분)는 주이상스가 하강해 자신을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물로 읽어낸다. 민음사 펴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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