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구제역 다시 악화

지난주말 4건의 구제역 신규발생으로 당국과 주민이 긴장했던 영국 노스 요크셔 지방에서 22일 다시 4건이 한꺼번에 발생함으로써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수의사 25명과 도축작업 감독을 위한 군병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노스 요크셔와 랭커셔 지방의 1천여개 농장에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또 35명의 수의사를 이 지역에 더 파견할 계획이다.

노스 요크셔는 지난 10일 이후 모두 17건의 신규발생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정부당국이 사태를 과소평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농민들은 이번 사태로 50~100개 농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으며 구제역이 수천마리의 양들이 방목되고 있는 고지대로 확산될 경우 지금까지 5만여마리에 이르고 있는 이 지역 도축 가축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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