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감기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유행하고 있다. 대구시내 대학병원 소아과와 동네 소아과의원에는 지난주부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환자가 하루 5~10명씩 몰리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감기 증상으로 내원한 소아 환자 가운데 하루 평균 10여명이 뇌수막염 판정을 받고 있으며 24일 현재 1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영남대병원에도 23일 하루에만 7명의 뇌수막염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경북대병원의 경우 입원중인 뇌수막염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치명성을 띠는 세균성으로 판명됐다.
뇌수막염은 대변이나 침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며,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4, 5월쯤 발생하기 시작해 늦가을전에 대부분 사라지지만 최근에는 연중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가벼운 열감기 증상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일단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소아과나 병원 응급실을 찾아 세균성 뇌수막염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과 김준식 교수는 "뇌수막염은 활동성이 왕성한 4~12세 어린이들이 많이 걸린다"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후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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