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I 제51차 대구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ASPAC) 개막 총회가 24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렸다.
참가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필리핀 시부를 2003년 대회 개최지로, 일본 다카마쯔를 14차 JCI아카데미 개최지로 각각 선정했다. 아울러 JCI 평생회원인 세네타(Seneta) 회원과 산하조직인 아시아·태평양개발협의체(APDC) 임원도 새로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또 오는 11월 JCI 세계대회가 열리는 바르셀로나JC의 홍보행사가 관심을 끌었다.
총회에 이어 오후에는 대회 주제인 '조화를 통한 평화' 심포지엄이 파크호텔에서 열렸으며, 이에 앞서 23일 밤에는 개막식과 한국의 문화·먹을거리 등을 소개하는 '코리아 나이트' 행사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렸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참가 외국인들 시내관광
"대구는 자연 경관이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JCI 대회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 15명은 23일 대구시가 운영하는 '대구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서문시장, 약령시장 등을 둘러보면서 대구의 정취를 느꼈다. 이들은 대구가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끌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꼽은 첫번째 어려움은 역시 언어소통.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치캉(38)씨는 "택시를 타고 파크호텔로 가자고 했더니 이름도 모르는 어느 공원에 데려다 줘 크게 당황했다"며 "어디를 가든 영어로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나 손을 저으며 피했다"고 말했다.
채탱문(32)씨는 "오늘 구경한 서문시장이나 약령시장 모두 한글표기만 있지 영어로 된 안내문은 하나도 없었다"며 "화장실 하나 찾는데도 30분이나 걸렸다"고 불평했다.
관광 프로그램의 미흡도 마찬가지. 이들을 인솔한 한 관계자는 "자국에서도 볼 수 있는 도심보다 한국만의 정취와 전통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에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 방문이 두번째라는 말레이시아인 마이클 림(37)씨는 "2년 전 처음 왔을 때보다 자연환경, 교통 등은 크게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외국인에게 자랑할만한 명소 발굴 등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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