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첨단무기 중심 군전략 개편

【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군의 전략 초점을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서 첨단 무기를 바탕으로 한 신속하고 은밀한 배치로 전환하는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치사에서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사일 방위 체제에도 언급, "모든 대륙을 탄도미사일 공격에서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우리의 조건에 맞게 재정의함으로써 평화를 유지하게 할 전쟁 기술의 혁명적 진보를 군사력 증강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 현재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검토하고 있는 전면적인 국방 개혁안의 일단을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규모는 더 작으면서도 기동성과 민첩성은 증대된 미래의 군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군대는 배치와 유지가 더 용이하고 기밀과 정밀무기 및 정보 기술에 더욱 크게 의존하는 군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대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배의 진로를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유로 만만찮은 작업임을 시사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으로서 나는 지적인 위험 감수와 전향적인 사고가 경원시되지 않고 보상받는 군대 풍토를 육성할 작정"이라고 밝히고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에게"창조와 혁신의 역사를 포착하고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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