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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의 왕자 쿠에르텐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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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톱시드로 출전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2연패를 향해 상큼하게 출발한 가운데 시즌 두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만달러)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쿠에르텐은 28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챔피언스레이스 랭킹 13위인 신예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쳤다.

클레이코트의 강자답게 14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퍼부은 쿠에르텐은 이로써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96년 챔피언인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부상으로 기권한 이형택(삼성증권) 대신 출전한 페데리코 루지(이탈리아)를 3대0으로 제압, 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2회전에 올랐다.

6번시드인 '호주의 신성' 레이튼 휴이트 역시 초반 고전을 딛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폴 앙리 마튜(프랑스)를 3대1로 물리쳤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호주오픈 이후 국적을 유고슬라비아로 바꾼 옐레나 도키치(18)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드배정자들의 기권이 속출하면서 15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도키치는 아드리아나 게르시(체코)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과시하며 40분만에 2대0으로 완승했다.

28일 오후11시까지 남녀 단식 시드배정자들은 낙오자 한 명 없이 순항중이다.

호주오픈 우승자인 안드레 아가시와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째를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국), 프랑스오픈 무관의 한을 풀려는 여자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29일 1회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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