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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구매로 '러'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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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탄도요격미사일(ABM) 조약 폐기 및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에 필요한 협조를 얻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무기구매, 군사원조 및 공동 요격미사일 훈련 등 러시아에 폭넓은 제의를 할 방침이라고 2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미국의 제의에 대해 냉담한 반응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일괄 제안들이 오는 6월16일과 7월 두 차례 에 걸쳐 열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안에는 탄도탄요격 훈련의 공동 실시, 러시아의 노후한 레이더체제 개선을 위한 자금 지원 및 조기경보 자료의 공유 등이 포함돼 있고 러시아 및 유럽의 방어에 사용할 수 있는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도 구매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측이 아직 그러한 제의를 받지 못했지만 "설령 그런 제안을 받는다고 해도 ABM조약 문제는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ABM조약 폐기와 미측 제안의 교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ABM조약이 현대 군비감축의 근간이라는 기존의 러시아 입장을 거듭 밝히고 이 조약이 폐기된다면 핵무기 감축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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