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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어린이 고통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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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이 백혈병 어린이의 '수호천사'를 자청하고 나서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대 학군단, 대구교대 학군단, 계명대 총학생회, 영남이공대 동우회원 등 200여명은 2일 오후 영남대병원 대강당에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를 돕는 '사랑의 도우미' 발대식을 가졌다. 그 중심은 87년부터 백혈병 어린이 후원 활동을 해온 젊은이들 모임 '촛불회'. 그간 혈소판 헌혈과 헌혈증 기증 운동, 불우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펴온 촛불회 회원들이 체계적으로 백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도우미' 결성에 앞장섰다.

이들은 백혈병 어린이들이 위급상황에 빠졌을 때 달려가 헌혈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삼고 있다. 촛불회 여성국(36) 회원은 "혈소판이 필요한 응급상황이 하루 6, 7회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도우미들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병으로 학교 공부를 못하는 어린이들의 학습지도도 이들의 몫이다. 대학생 '사랑의 도우미'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전공을 살려 영어 수학 음악 미술 컴퓨터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사랑의 도우미'들은 영남대병원 근처에 백혈병 환아와 가족을 위한 무료숙박시설 '사랑의 보금자리'도 운영한다. 이 시설은 경북이나 경남에서 영남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백혈병 어린이와 부모의 편의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사랑의 도우미'는 홈페이지(www.Gangel.co.kr)를 개설, 봉사활동에 참여할 활동회원과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후원회원(정기 수호천사)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랑의 도우미' 단장 김석원(28·경일대 4년)씨는 "백혈병으로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무엇이든 발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백혈병 환아 부모 50여명은 백혈병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는 '어머니 동우회'를 결성했다.

국내에는 약 2천여명의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患兒)들이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는 150여명의 어린이 환자가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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