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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값 폭락…사상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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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64메가 D램의 국제가격이 전(前)세대 반도체인 4메가 D램 및 16메가 D램의 역대 최저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반도체 가격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북미현물시장을 기준으로 범용제품인 64메가 SD램(8×8 PC100)의 가격은 지난 주말 1.15~1.3달러, 128메가 SD램(16×8 PC100)은 2.4, 2.5달러까지 떨어져 각각 1달러 초반과 2달러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1달러 초반대인 64메가 D램의 가격은 전세대 반도체인 4메가 D램과 16메가 D램이 각각 97년과 98년 6월 개당 1.5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주력제품인 64메가와 128메가 D램의 가격이 반도체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IT(정보기술) 산업에 대한 거품붕괴 과정에서 공급과잉과 수요위축이 맞물려 수급구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하게 무너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그러나 IT산업의 거품이 없어졌을 뿐 성장추세 자체가 무너진 것이 아닌데다 가격이 더 이상 바닥을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점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요증대에도 강력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T산업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PC 이외에 이동통신단말기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함께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가격은 반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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