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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훼손 등 가로수 분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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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른바 도심 녹량화 증대 사업과 시민들간의 마찰이 일면서 가로수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3년전부터 폭 5m이상의 도로에 대해선 나무를 이중식재, 터널로 만드는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녹량 증대와 도시미관을 이유로 가지치기를 최대한 억제, 가로수를 그대로 보존하도록 조치했다.

이 때문에 잎이 무성한 6월에서 9월사이 시내 도로변 시민들은 간판이나 가게가 나무에 가려 지장을 받는다는 호소가 잇따라, 동구청의 경우 지난해 가로수 피해 민원전화가 1주일에 2~3건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고의로 가로수를 훼손하는 사례도 속출, 4일 오전 동구 새마을오거리에서 동대구역사이 도로변 직경 30cm크기의 플라타너스가 고사직전에 놓여있는 것을 순찰중인 동구청 직원이 발견했다.

구청직원 김모씨는 "잎이 벌겋게 타들어가 나무밑둥치 부분을 파보니 다량의 제초제가 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무가 갑자기 고사하는 것은 주변에서 피해를 입는 주민이 제초제를 파묻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7건, 788만원의 가로수 훼손 부담금을 시민들에게 물렸다.

동구 신암동 김모(34)씨는 "가게가 가로수에 가려 영업피해가 크지만 가지하나 꺾을 수 없다. 도시미관도 좋지만 시민들의 생업보장을 위해 적절하게 가로수 정비를 해야 하지 않는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교통시야 및 표지판, 도로변 간판 등을 가리는 가로수에 대해 수시로 정비하고 있다"며 "녹량증대를 통한 도시미관도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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