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IMF 이후 첫공채

대구은행이 IMF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대졸 신입직원 공채를 다시 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이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40여명. 응시대상은 금융업무의 전문화.다양화 추세를 반영해 지금껏 대부분을 차지해 왔던 법.상.인문사회계열 이외에 수학.통계학.전산관련학 및 지역 주력 산업 분야인 섬유.기계.건축학 전공자도 선발키로 했다.

또 지역 유일의 은행인 점을 감안해 일정 인원을 지역 출신으로 채용키로 함으로써 지역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형방법은 이미 각 대학에 5배수(200장)로 배포한 원서를 7~13일 접수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1차 합격자(3배수 120명)를 대상으로 실무자 1차 면접과 경영진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40여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약 5주간의 연수과정을 거쳐 오는 8월초 일선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 대구은행은 지난 4월 40명의 대졸 창구전담여직원을 선발한 적은 있으나 대졸 신입 행원을 공개채용으로 뽑기는 98년 이후 처음이다.

이상배 대구은행 인사팀장은 "올해 초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지역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구은행만이라도 인력 채용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공개채용을 추진케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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