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은대륙 500만년의 역사

검은색 피부의 종족과 광활한 초원을 연상시키는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는 어떤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을까. 과연 아프리카인의 500만년 역사와 생활은 인류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일까.

'아프리카'는 롤랜드 올리버(런던대 아프리카사학과 명예교수)가 40년의 연구와 강의를 바탕으로 쓴 명저.

이 책은 아프리카의 이해를 돕기위해 동부와 남부에서 원인(原人)이 출현했던 고대부터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대통령으로 취임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망라했으며, 식량생산, 언어형성 등 테마별로 정리 분석해 놓았다. 또 여러 지역에서 일어났던 식민지화 과정을 비롯해 지역별 종교분포, 도시형성, 유목민과 농경민의 사회구조 등도 흥미있게 추적하고 있다.

올리버는 "유럽열강의 침략은 토착사회와 전통을 허물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와 현재의 경제적 빈곤,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진정한 해방을 위해서는 아프리카인 스스로 이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강출판사 펴냄. 1만7천원.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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