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작 '인간성 회복'주제
◇멍텅구리배(문이당)
한(恨)을 신화와 샤머니즘을 통해 넘치는 생명력으로 환기시키며 독특한 문학세계를 천착해 온 중견작가 한승원씨가 새로운 장편소설 '멍텅구리배'를 출간했다. 멍텅구리배는 '무동력 정박선'. 작가는 이것을 우리사회의 상징으로 소설 속에 끌어들였다.
멍텅구리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작은 축소판이다. 작가는 여기서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회복'이란 대주제를 가지고 인간의 내면을 심층분석, 인간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악마성에 경종을 울린다. 그리고 참된 인간성이 지향해야 할 바도 제시한다.
◈ '문장이 아름다운'김민기 신작
◇눈물꽃(전2권·은행나무)
베스트셀러 '가슴에 새긴 너'의 신인작가 김민기의 신작 장편소설 '눈물꽃'이 나왔다. 맑고 투명한 서정을 바탕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우선 '문장이 매우 아름답다'는게 서점가의 평가이다.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서사적 구조, 감성과 전달력이 뛰어난 문장이 무리한 설정으로 억지 눈물을 유도하는 소설과도 차이가 있다고 할까.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개연성을 갖춘 것도 대중소설에서는 보기드문 성취이다.
◈'이청준 문학전집' 중단편 첫권
◇별을 보여드립니다(열림원)
'이청준 문학전집'의 중단편소설집 첫권 '별을 보여드립니다'가 출간됐다. 이 소설은 '별을 보여드립니다'로 시작해 '별을 기르는 아이'로 끝난다는 것부터가 구성상 특이하다. 여기서의 '별'이란 하늘에서 관측되는 별이기도 하면서 내면화 된 별이자 은유적으로 표현된 별이다. 10개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주인공들의 삶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는 바로 '존재로 부터의 외로움과 아픔'이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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