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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집'아타시카흐사원-마당에서 가스 분출 365일 타올라

'바람의 도시'란 뜻인 바쿠의 도심에는 '불의 집'이란 뜻을 가진 아타시카흐 사원이 있다.3~4세기 쯤에 건축된 이 석조사원은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 유적중 하나다.불을 숭배해서 인지 사원 마당 한가운데는 365일 꺼지지 않는 불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고 그 주변을 에워싼 19개의 방에도 불을 피운 흔적이 뚜렷하다.

이 사원은 종교적 역할 외에 옛 실크로드 대상들이 낙타를 매어두고 지친 몸을 쉬어가는 숙소로서의 기능도 했다.지금도 낙타를 맬 수 있게 돌을 깎아 만들어 두었던 반원형 고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19개의 방에는 그 입구마다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사원관리를 위해 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다.18개의 방에 인도인의 이름이 적혀 있고 나머지 한곳엔 이란인의 이름이 기록돼 있었다.

이는 인도의 대상들이 이곳을 지나 유럽,러시아까지 흘러갔다는 증거이다.사원의 안내원은 16~17세기 인도인들이 이 사원에 왔다가 땅에 불이 붙은 놀라운 광경을 보고 자국에 그 소식을 전했고 이후 수많은 인도인들이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들중에는 이 사원에서 5년 이상씩 머물며 수행을 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그들 중에는 사원에서 숨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마당 한가운데 있는 불멸의 불로 그 시신을 화장했다.

사원이 이곳에 지어진 것은 지표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가스 때문이었다.100여년전까지만 해도 사원의 바닥에서 가스가 분출돼 불만 붙여두면 난방이고 조명이고 모든 게 해결됐다고 한다.비록 지금은 배관을 타고 흘러온 가스가 이를 대신하고 있지만.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철도회사 바히드 마메도프 고문은 "동트랜스 코카서스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를 동쪽에 두고 남쪽엔 이란,서쪽엔 아르메니아,북쪽엔 러시아 등과 접해 있어 고대 실크로드에 있어 중계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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