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 대화 재개선언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남북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고위관계자는 7일 김대중 대통령이 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이 아무 의미없이 그렇게 했겠느냐. 잘은 모르지만 (북한으로부터) 뭔가 사인이 있기 때문에 달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양측간 막후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전후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이어 『북한상선의 우리측 영해 침범사태와 관련 우리가 시베리아.몽골의 가스전을 개발해 국내로 들여오려면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이 필요한데 북한 상선의 우리 영해 통과와 맞교환하면 우리가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향후 2주안에 남북 및 북미관계는 물론 금강산 관광사업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상선문제가 합리적으로 정리돼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도 『북한의 고위급 관계자로부터 6.15 선언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이행의지를 확인했다』며 『6.15 선언 1주년을 전후로 남북관계의 가시적 변화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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