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단독 선두

삼성이 6일만에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8일 인천에서 SK를 5대1로 제압하며 해태에 패한 현대를 제치고 지난 2일 이후 6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모처럼 마해영의 덕을 봤다. 3대3 동점이던 8회 2사 3루에서 마해영은 SK 마무리 조규제에게 좌월 2점홈런을 뽑아 5대3으로 삼성의 단독선두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도 실책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은 2대3으로 뒤지던 8회 강동우의 우전안타에 이은 정경배의 보내기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으나 마르티네스가 사력을 다한 주루플레이로 경기흐름을 바꿔 놓았다. 마르티네스는 바운드 공에 삼진을 당했으나 낫아웃 상태에서 1루로 질주하자 당황한 SK포수 양용모가 1루로 악송구,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강동우가 홈인하면서 3대3 동점을 만들고 마해영의 2점홈런으로 5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리베라를 투입,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리베라는 이날 세이브를 보태, 22세이브포인트로 구원선두를 지켰다.

LG는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9대6으로 물리치고 시즌 개막 이후 64일만에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호세는 3대4로 뒤지던 7회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6호 아치를 기록, 홈런선두에 복귀했다.

해태는 수원에서 현대를 5대1로 물리쳐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의 발목을 잡았고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12대2로 물리쳤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8일전적

삼성 000 200 030 - 5

SK 000 200 100 - 3

△SK투수=김원형, 조규제(8회·패), 김희걸(9회) △삼성투수=노장진, 김상진(7회·승), 리베라(8회·세이브) △홈런=마해영(8회2점·삼성)

▲롯데 6 - 9 LG

▲해태 5 - 1 해태

▲두산 12 - 2 한화

▨9일 선발투수(인천)

삼성 배영수 - SK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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