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사진가 강상규(65.대구미래대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씨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125)에서 '유형 그리고 무형'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그는 "지난 61년 처음 사진기를 잡은 이래 40년간의 작품생활을 결산하는 전시회인 만큼 좀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형적 풍경과 종교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70, 80년대 작품,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윤곽만 강조하는 최근 컬러작품 등 80여점을 내놓고 있다. 초기에는 소를 타고 있는 아이들, 수성유원지를 산책하는 연인 등 낭만적이고 사실적인 작품을 주로 찍었지만, 70년대 이후에는 십자가, 무덤 등 종교적인 내용에 중점을 뒀고, 최근에는 산 바다 등 풍경을 소재로 반추상적 기법의 풍경사진이 많다.
강 교수는 "나의 사진은 추상적 표현을 통해 감상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성서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이란 주제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사진사'와 '대구사진의 시대적 흐름에 대한 연구' 등을 펴낸 그는 앞으로 미래대 사진문화연구소에서 사진의 이론적 문제를 정립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